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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40 호 대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법

  • 작성일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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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1
곽민진

대학생들의 생성형 AI 활용법


  생성형 AI, 이제는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스며든 기술이다. 해당 기술의 발전으로 대학생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삶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챗봇과 텍스트 생성 AI, 이미지 생성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간과 일의 효율을 크게 증가시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술로 평가받는 생성형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생성형 AI와 협업하는 대학생들 


  생성형 AI는 에세이 작성과 보고서 준비부터 자료 조사와 번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간단한 개요와 초안 작성은 글의 갈피를 잡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내용을 정리하는 동시에, 놓친 부분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제시해 주어서 편리하다. 궁금한 자료나 의문이 생기면 빠르게 답변을 제공하고, 과제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Chat GPT, 최근 업그레이드되면서 기능이 더욱 다양해졌다.

▲ Chat GPT 작문 및 브레인스토밍 활용 예시 (사진: 곽민진기자)


  영어와 같은 외국어 학습에서도 챗봇과 번역 AI를 이용하여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말해보카, 스픽 등 다수의 유명앱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학습법을 확장하는 추세다. AI 튜터와 프리토킹을 함께하는 서비스가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관련 기능을 체험해 보고 싶다면, Character AI라는 무료 앱으로 AI와의 영어 회화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와의 대화로 상황에 맞는 영어 표현을 연습하고, 어휘력과 문장 구성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무료로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AI와 회화를 연습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를 끌어 입소문이 난 서비스다. 아직 초기라 많은 캐릭터들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지만, 애니 캐릭터, 고대 철학자들, 정치인, 영어 선생님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즐겁게 회화를 해볼 수 있다.


▲ Character AI 앱 및 사이트 활용 (사진: 곽민진기자)


  인문 사회 계열 학생들만이 생성형 AI의 혜택을 누리는 건 아니다. 공과 대학 학생들 역시 코딩 및 프로그래밍 작업 전반에 있어서 도움을 받고 있다.Chat GPT를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지만. 최근 에듀테크 스타트업 팀 스파르타가 수강생들이 학습 중 문제를 마주했을 때 빠르게 오류를 잡고 다음 단계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생성 AI 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 코딩 강의 ‘스파르타 코딩클럽’ 즉문즉답 서비스는 Chat GPT를 활용하기 위해 영어로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한글로 쉽게 답변 받아볼 수 있으며 한 눈에 찾기 어려운 사소한 에러도 빠르게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수강생들은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스파르타 코딩클럽 홈페이지 내 커뮤니티 즉문즉답 공간에서 ‘AI 코드 체크’를 클릭 후 오류가 난 자신의 코드를 붙여넣기만 하면 되어서 매우 간단하다. Chat GPT는 실시간으로 수강생의 코드를 분석해 몇 초 만에 오류 원인을 알려줄 수 있어 단순 오류로 학습이 지연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코딩, 프로그래밍 서비스 

(사진 : (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153185?sid=105, (오) 곽민진 기자)


  이 밖에도, 일정 관리 및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등 AI의 영역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는 필요한 이미지를 빠르게 생성해 주고,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는 학생들도 손쉽게 포스터나 발표 자료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명한 생성형 AI 활용과 향후


  생성형 AI를 사용하면 시간 절약, 효율적인 과업 달성, 다양한 아이디어 및 인사이트 공유 등 분명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AI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축소되고, 창의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AI가 제공하는 보편적인 답변에 반복적으로 의존하다 보면, 스스로 문제를 인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동시에, 이를 재구성하여 해결로 이끌어나가는 주체적인 능력이 약화할 수 있다. 또한, 생성형 AI가 생산한 콘텐츠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 표절 문제가 불거지는 일이 적지 않다. AI의 기여도를 판별하는 서비스가 나올 정도로, 최근 대학생들의 과제 등에서 악용되는 사례가 잦다. 이같은 사례들은 학문 탐구 및 문제 해결이라는 과제의 근본적인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 생성형 AI가 다루는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안 문제도 주의가 필요하다. AI를 활용할 때 입력한 개인 정보나 학습 자료가 유출될 위험이 있으며, 특히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가 적절하게 보호되지 않으면 해킹 등 보안 사고의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측면을 고려할 때, 생성형 AI는 보조 수단으로 적절히 활용하되, 스스로 사고하고 학습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생성형 AI는 계속 발전하고 있기에 부정적인 관점에서 적극적인 배척은 현재 실정에 맞지 않는다. 앞으로 다가올 환경 및 교육의 큰 변화를 인지하고 주체적인 수용 자세가 필요하다. 해당 프로그램 사용법 및 윤리적인 교육의 강화와 가이드 라인을 설정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새로운 시대에 발맞춘 AI와의 동반성장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곽민진 기자